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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영화 리뷰] 탑건: 매버릭 2022 Top gun: Maverick

에타세타 2022. 7. 13. 21:35

 

진짜 끝내주는 영화다. 미쳤다 ㄷㄷ

 

간단 평점은 4.0/5.0으로 두고두고 보고 싶은 제트기/밀리터리/톰 크루즈 영화.

 

 

본업이 바빠서 개봉 4주차가 다 되어가는 이제서야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다들 극찬하는 이유를 영화 시작하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X같은 PC 요소가 없다)

 

먼저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영화의 1편이라고 할 수 있는

 

86년 개봉작 탑건 Top Gun 을 무조건 보는 걸 추천한다.

 

유튜브 요약본은 거르고 딱 1시간 50분만 투자하고 영화관가서 매버릭을 보는 걸 추천.

 

 

 

 

 

이렇게 추천하는 이유는 당연히 탑건: 매버릭에

 

86년의 탑건에 대한 헌사와 오마주 등등이 생각보다 많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건 트릴로지 등 시리즈 영화에는 거의 대부분 적용되는 말이다.

 

제발 시간 살짝만 투자해서 개봉작 이전의 과거 영화들을 좀 보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고

 

이해의 폭이 달라지고 감정의 폭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무려 36년 만의 속편인데

 

잠깐 검색해보니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동생인

 

(역시 거장) 토니 스콧 감독이 속편을 이미 2012년부터 제작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해에 생을 마감하시고 ....

 

이 시나리오로 2015년 제작 확정되어 2019년 개봉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역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제서야 (22년) 볼 수 있게 된 속사정이 있다고한다.

 

지금 역대급으로 흥행 몰이하는 걸보면 톰 크루즈를 비롯한

 

제작진들의 자신감이 (다른 영화들처럼 OTT로 직행하거나 20년/21년 개봉이 아닌 무려 2-3년 개봉 연기라는

 

강수) 허황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탑건 촬영장에서의 토니 스콧 감독과 톰 크루즈

 

 

 

참, 먼저 예고편과 티저 트레일러를 가져왔다: https://youtu.be/Mrj9XACVJ8U

 

 

 

 

 

 

※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주의보 발령하겠다.

 

 

영화의 스토리는 간단하게 말하면 테러 지원국내의 두 개의 산 사이에 우라늄 농축 시설을 발견한 미국에서

 

탑건 출신 최고의 조종사들을 훈련하여 (매버릭의 지도를 받아서)

 

결국에는 성공해낸다는 이야기다.

 

플롯이 상당히 간단한데

 

물론 이 과정에서 각종 역경이 등장하는데 특히 비행 장면 + 전투 장면은 정말

 

어떻게 찍었는지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사실적이다.

 

이게 미사일 발사와 폭파 장면만 CG고 나머지는 전부 직접 배우들이 촬영했다고 하는데

 

눈 호강 오랫만에 했다.

 

마블 영화등을 필두로 CG가 난립하는 현 상황에서

 

이런 단비같은 영화가 이렇게 잘 만들어져서 역대급 흥행을 하는 걸 보면 참 기분이 좋다.

 

벌써 개봉 6일 된  토르: 러브 앤 썬더가 개봉 4주 가까이 된 탑건: 매버릭에 밀려서 2위로 떨어졌으니 ㅋㅋㅋ

 

 

 

매버릭. 탑건 그 자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1편에 대한 오마주와 헌사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오프닝씬부터 1편의 테마곡과 함께 석양 + 노을을 배경으로

 

해군함대위의 전투기들을 보여주는데 분위기가 와~~

 

1편을 딱 생각나게 하는 인상적인 부분.

 

 

 

 

탑건 1986

 

탑건 1986

 

 

 

그리고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매버릭이 모터바이크를 타고 제트기를 응시하면서 질주하는 장면 역시 등장한다.

 

(1편과 마찬가지로)

 

 

 

 

짤로 가져와봤다 gif로~

 

탑건 1986

 

탑건: 매버릭 2022

 

 

 

아래 포스터는 탑건: 매버릭의 조연들이자 

 

탑건 스쿨 졸업생들(의 콜사인)이다.

 

루스터(위플래쉬의 마일스 텔러)는 브래들리 브래드쇼로 매버릭의 파트너 고 구스의 아들이다.

 

 

 

 

 

참고로 1편에서 피아노를 칠 때 아래 사진과 유튜브 영상처럼 잠깐 등장했었다.

 

 

https://youtu.be/wjZWmuwz95k

 

 

탑건: 매버릭에선 아래처럼 나오는데

 

 

https://youtu.be/n6G7WYtZrhk

 

노래 멜로디를 딱 듣자마자

 

가슴이 철렁했다.

 

(이 장면이 이렇게 나온다고?? ㄷㄷㄷ)

 

 

 

그리고 예고편에도 갑자기 매버릭이 F-18 을 몰면서 조종사들 사이로 등장하는 씬이 나오는데

 

이거는 매버릭의 훈련생들에 대한 첫 테스트 도중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이 역시 탑건 1의 오마주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단 한 명도 교관인 매버릭을 감당하지 못한다.

 

마치 탑건 1의 패기있는 조종사들이 당시의 교관에게 당했듯이 말이다.

 

그래서 벌칙으로 진 사람이 팔굽혀펴기 300개를 하는데

 

ㅋㅋㅋ 매버릭은 푸쉬업을 단 한 개도 안 한다. 

 

 

탑건: 매버릭 벌칙 씬

 

 

 

탑건의 졸업생들로 매버릭에게 훈련받는 조종사들과 매버릭의 상관 사이클론

 

 

 

 

행맨은 굳이 말하자면 탑건 1986의 매버릭 같은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만만하고 약간은 거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지만

 

나중에는 팀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하는 캐릭터.

 

이렇게 보면 탑건 1이랑 빼다 박았다 ㄷㄷ

 

 

특히 피닉스(나타샤 트레이스 대위/모니카 바바로)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실력과 센스를 가진 캐릭터다.

 

실제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면

 

피닉스 역의 모니카 바바로 배우는 톰 크루즈의 탑건 스쿨에서 유일하게 톰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유일하게 구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ㄷㄷㄷ

 

 

 

탑건 1986의 루스터

https://youtu.be/wjZWmuwz95k

 

 

 

 

 

 

 

 

 

중요한 점은 이 졸업생들중 탑건 1의 매버릭의 파트너였던 구스의 아들(콜사인 "루스터")이 처음엔

 

매버릭과 상당한 갈등 관계에 있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1편에서 매버릭의 라이벌이자 매버릭에게 "내 윙맨으로 좋을 것 같군"이라고 한 "아이스맨" 이

 

탑건의 아이스맨

 

무려 태평양 함대 사령관(즉 대장)으로 나오며

 

작중 36년이 지난 시점까지 일부러 진급하지 않고 대령 계급으로 남아있는

 

매버릭의 무모한 행동들을 자주 감싸줬다고 한다.

 

물론 안타깝게도 영화에서는 결국 노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온다.

 

 

탑건: 매버릭의 아이스맨

 

 

영화에선 아이스맨이 매버릭을 집에 초대하여 

 

비밀 작전의 지도를 맡아달라고 부탁하는데 (부탁하는 거 아니라고 나오긴한다)

 

이 때 병 때문에 말을 제대로 못하는 설정으로 나온다.

 

톰 카잔스키 "아이스맨 Iceman"을 맡은 배우 발 킬머 Val Kilmer는 실제로 후두암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고 목소리도 안 나온다고 한다 ㄷㄷ

 

 

탑건 1986의 아이스맨과 매버릭

 

 

 

 

영화에서 몇 마디 하는 짧은 음성은 발 킬머의 친아들인 잭 킬머가 후시녹음을 하고

 

AI 기술로 구현했다고 한다. (데이터가 40개라고 나오는데 이게 40개로 가능한가싶다 ㄷㄷ)

 

아무튼 딱한 사정...은 넘어가자.

 

 

 

 

 

 

그리고 침투 미션은 단계가

 

1) 60m 이하로 저고도 비행 후

2) 급경사의 산을 올라가서 (코핀 코너에서 동체를 뒤집은 후 급강하하여)

3) 목표물인 우라늄 농축소를 파괴하는 건데

 

이걸 2분 30초 안에 해내야한다.

 

우선 저고도로 비행하는 이유가 대공 미사일(SAM) 수십기가 두 산 주변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그걸 피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영화에 구현된 걸 보면

 

이 미션의 성공을 위해 매버릭이

 

탑건 출신 조종사들을 빡세게 훈련시키는데 아무도 성공하질 못하고...

 

모두 다 이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기게 된다.

 

매버릭이 교관 자리를 박탈할 위기에 처하고(역시나 위험한 행동 + 버드 스트라이크 등의 사고)

 

 

 

그러다가 갑자기 매버릭이 자기멋대로(1편의 매버릭과 똑같다ㅋㅋㅋ 성격이 안 바뀜...) 

 

전투기를 몰고 2분 30초도 아닌 2분 15초내에 성공하는 걸 보여준다.

 

그래서 다시 교관 역할로 복귀하게 되고

 

미션 후보자들인 조종사들 역시 "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건 올림픽에서 신기록이 새워지면 이걸 뛰넘는 기록이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인 듯.

 

 

그전엔 넘볼 수 없다고 생각하다가 "나도 할 수 있다" 느낌이랄까)

 

 

참... 중간에 탑건 하면 떠오르는 이 명장면 역시 등장한다.

 

 

탑건 1986

 

탑건: 매버릭 2022

 

 

탑건 1986

 

탑건 1986

 

ㄷㄷ

 

대신 비치 발리볼이 아닌 비치 풋볼 즉, 미식 축구.

 

참고로 비치 발리볼이 아닌 비치 풋볼인 이유는: 1편의 오마주를 위해 단순히 비치 발리볼 씬을

 

넣는 거는 의미가 없고 이 훈련 뒤에 벌어질 "공격과 수비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서 "공수"

 

가 동시에 필요한 미식 축구 장면으로 변환되어 들어갔다고 한다 ㄷㄷ

 

이 씬에 들어간 OST를 틀어보자: https://youtu.be/mNEUkkoUoIA

 

 

 

 

이 장면은 사실 매버릭이

 

조종사들의 팀웍을 길러주기 위한 "게임"이다.

 

미션 훈련 기간이 3주 밖에 남아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훈련생들을 이런 식으로 묶는 이 씬이 참 좋았다. 1편의 오마주이기도 하고.

 

 

 

 

 

그리고 결국에는 미션을 진행하게 되고

 

이때 페이백-코요테, 피닉스-밥 그리고 매버릭은 홀로 출전했던 거로 기억.

 

정확히 어느 지역인지는 모르겠지만

 

저공 비행한 후(중간에 루스터가 속도를 못내지만 "생각하지말고 직감에 따르라는"

 

매버릭의 말을 떠올리고 속도를 올리게 된다.) 

 

미션을 성공하게 된다.

 

여기서 아래 사진처럼

 

 

 

코핀 코너에 대한 설명

 

 

영화에선 F-18A 전투기를 타고 급경사의 산을 오른 직후

 

코핀 코너 Coffin corner에서 선체를 뒤집는데

 

이게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뒤집지않으면 중력이 네거티브 5G이상을 받게 되어서

 

기체에도 해롭고 조종사도 위험한 순간이 확률적으로 높아지기 때문.

 

(기체 하단은 2G나 3G까지 버틸 수 있도록 보통 디자인한다고 한다.)

 

반대로 영화처럼 비행기를 뒤집게 되면 네거티브 중력을

 

포지티브로 바꿀 수 있어서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한다 ㄷㄷ

 

 

 

 

 

 

 

그리고 중간에 밥이 고중력 8G? 9G? 을 못 이기고 기절하는 듯 했으나

 

다행히도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2기의 적기가 80km 거리에서 갑자기 출현하고

 

지대공 미사일 수십발을 전부 다 피하는 게 스크린 상에 구현된다.

 

미사일이 너무 많이 날아와서

 

루스터의 플레어가 고갈되고 맞을 뻔한 순간

 

매버릭이 갑자기 나타나서 플레어를 뿌리고 격추당한다.

 

이때부터 루스터를 비롯한 팀원들은 매버릭을 찾아야한다고

 

통신하지만 작전 책임자였던 사이클론은 더 이상의 희생자를 만들 순 없다며

 

전원 귀환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행맨이 이 때 5분 대기조이자 헬퍼 역할로 대기중이었는데 출격 요청을

 

사이클론이 역시 반려하게 된다.

 

(사견으로 뭐 이건 당연한 판단이라고 본다.)

 

 

 

 

 

 

 

 

다행히 매버릭은 살아남는데 적 헬기에 추적당하는 신세가 된다.

 

(이때부터 미션 임파서블??ㅋㅋㅋㅋ)

 

헬기가 매버릭을 쏘려는 순간 헬기는 격추당하는데 역시 사이클론의 명을 어긴

 

루스터.

 

하지만 루스터의 비행기 역시 당하고 만다.

 

어쨌든 다시 만난 매버릭과 루스터는 적군 항공 기지에 남아있던(미션 시작과 동시에 항공로를

 

엉망으로 만들었었다.)

 

구형 기종 F-14(탑건 1986에 등장했던)을 몰고 다시 항공 모함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때부터는 탑건 1986의 매버릭-구스 콤비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ㄷㄷ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ㅋㅋㅋ

 

 

 

 

 

 

 

물론 이게 끝이 아니라

 

이 와중에 아까 언급한 적기 2대와 전투를 하는데 

 

적군은 F-14를 자기네 팀인 줄 알고 (하지만 확신할 순 없으므로 한 대가 F-14 뒤로 간다)

 

경계하지만 매버릭이 먼저 선제공격으로 한 대를 격추시키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도그 파이팅.

 

미사일과 기관총이 전부 떨어진 상황에서 격추당할 위기에 놓이는데

 

이때 구세주처럼 미사일이 남은 적기 하나를 격추시키고 행맨 특유의 능청스러운 대사와

 

함께 그와 그의 제트기가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무사히 미 항공모함에 착륙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매버릭과 페니가 함께 비행하는 씬이 나오는데

 

이 비행기는 2차 대전의 미 공군 전투기 P-51 머스탱으로 실제 톰 크루즈가 소유하고 있는 40억 가량(싸다!)

 

의 비행기라고 한다.

 

 

 

 

 

아주 아주 추천하는 영화다.

 

아마도 2022년 최고의 영화고

 

개인적으로는 2015년부터 영화관가서 영화를 여태까지 200편 가량 봤는데

 

이게 최고였다 ㄷㄷ